보건의료 세계 1위 비결은?

안도라 공국

2018-07-30     김윤희 기자

안도라 공국의 보건의료 접근성 및 품질, 세계 1위의 비결은 무엇일까? 2015년 7월 미국 워싱턴대 '보건 계측 및 평가 연구소' 크리스토퍼 머레이 교수 연구팀은 세계195개국 '1차 보건의료 접근성, 품질'을 평가하고 지수를 만들었다. 시민들이 질병 예방, 건강 유지를 위해 공중보건에 원활하게 접근하고 이후 의료 수준에 느끼는 만족감을 평가한 지수다.

연구팀은 적절한 예방과 치료를 받으면 피할 수 있는 홍역, 파상풍, 결핵 등 32개 질환 사망률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평가 결과 전체 1위는 놀랍게도 100점 만점에서 95점을 받은 안도라공국이었다. 아이슬란드 94점, 스위스 92점, 스웨덴 90점, 노르웨이 90점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86점으로 23위에 그쳤다. 백혈병, 만성신장질환, 간질, 결핵 예방은 낙제점에 가까운 55점에서 67점이었다.

안도라공국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1차 의료기관에서 질병에 맞는 전문의를 바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을 1위 비결로 꼽는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등을 통해 1차 진료를 거치고 전문의를 만나는 일반적인 의료 시스템과는 명확히 다른 시스템이다. 환자의 입장에서 손쉽게 의사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노스트라 세뇨라 드 메리첼병원의 마르코스 달마우 원무과장은 "어느 병원에서든 환자들이 의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자신이 선택한 의사에게 진료받을 수 있어 의료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