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하퍼 영입 공식 발표…"우리가 잡았다"

2019-03-04     뉴시스
필라델피아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브라이스 하퍼(27)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필라델피아는 2일(한국시간) 구단의 공식 트위터에 하퍼의 사진과 함께 "우리가 그를 잡았다"는 글을 올렸다.  

전날 현지 언론들은 하퍼와 필라델피아가 13년 3억30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는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메디컬테스트 등이 남아 있어 구단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하루 만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최대어' 하퍼의 영입 사실을 공식화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하퍼가 필라델피아에서 등번호 3번을 달 것"이라는 사실도 전했다.  

2012년 빅리그에 데뷔 후 줄곧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었던 하퍼는 등번호 34번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의 34번은 구단이 영구결번 지정을 고려하고 있는 로이 할러데이의 번호다. 할러데이는 올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하퍼는 7시즌 동안 통산 927경기에서 타율 0.279, 184홈런 521타점 610득점 OPS 0.900을 기록했다. 2012년에는 신인왕을 차지했고, 2015년에는 MVP에 올랐다. 

이번 FA시장에서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으며 최대어로 주목받았다. 필라델피아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으로 하퍼를 잡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