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음모론 지긋지긋"...한동훈 딸 지켜달라 말한 이유 밝혀

"한 후보자님이 뭐 장관 되신다고 저한테 뭐가 좋냐. 저랑은 1도 상관없는 일" "애 엄마가 측은지심 좀 가실 수도 있는것...과대 해석 하지 말라"

2022-05-10     뉴시스

박선민 인턴 기자 =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을 '지켜달라'고 말한 이유를 밝혔다.

정씨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자님이 뭐 장관 되신다고 저한테 뭐가 좋냐. 저랑은 1도 상관없는 일"이라며 "그냥 고등학생 애 얼굴까지 캡처해서 '이렇게 생겼네, 저렇게 생겼네' 조롱하고 비웃기 바쁘길래 애 좀 지켜 달라 한 게 확대해석을 해도 이렇게 한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보통의 사람은 이런 상황 에서 '조국 따님이건 (한) 후보자 따님이건 인신공격은 하지맙시다' 이래야 되는 것 아니냐"라며 "제가 언제 비판하지 말라 했나. 후보자 따님이건 조국 따님이건 둘 다 비판은 자유다. 그런데 인신공격은 그만 하란 말이다. 이걸 이상하게 받아들이면 진짜 할 말이 없다"라고 말했다.

정씨는 끝으로 "전 정치 권력에 1도 관심 없는 그냥 애 셋 둔 평범한 애 엄마"라며 "애 엄마가 측은지심 좀 가실 수도 있는거다. 과대 해석 하지 말라. 음모론 이젠 지긋지긋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정씨는 지난 8일 "내가 사는 이유, 살아남은 이유는 아이들이 전부다"라며 "우리 아이들도 (한) 후보자의 딸도 모두 어린아이일 뿐이다. 부디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