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우승 이끈 이동욱 NC 감독 전격 경질

연이은 선수단 일탈 행위로 인한 분위기 쇄신 차원

2022-05-11     뉴시스
이무열

권혁진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NC는 11일 이동욱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NC와 이 감독의 계약은 2024년까지였다.

NC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선수단 일탈행위와 성적 부진으로 침체된 분위기의 쇄신을 위해 이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인권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다.

이 감독은 2011년 NC 다이노스 창단과 함께 수비코치로 합류, 수비진 안정화에 기여했다. 2018년 10월 감독으로 선임된 후에는 데이터 야구를 접목하며 2020년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선수단 통제는 쉽지 않았다. 지난해 박석민, 권희동, 박민우, 이명기가 연루된 술판 파동은 유례없는 KBO리그 중단의 원인이 됐다.

박석민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징계 해제 하루 전인 지난 3일에는 1군 코치 한 명이 술을 마시던 중 다른 코치를 폭행하는 또 다른 사고가 벌어졌다.

이 감독을 구단 고문으로 위촉하겠다고 전한 NC는 다양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차기 감독 인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