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토요 감독 "불펜 부족한데 4이닝 버텨준 류현진 대단"

왼 팔뚝 불편함으로 화이트삭스전 4이닝 만에 교체 4이닝 4피안타 3실점 2자책

2022-06-02     뉴시스
토론토

김희준 기자 =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 왼쪽 팔뚝 통증에도 불구하고 4이닝을 던진 류현진(35)을 칭찬했다.

몬토요 감독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7-3으로 승리한 뒤 "류현진이 4이닝을 버틴 것을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4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투구수가 58개 뿐이던 류현진을 일찌감치 교체했다. 류현진이 왼쪽 팔뚝에 통증을 느낀 탓이다.

왼쪽 팔뚝 상태가 좋지 않았던 류현진은 직구 최고 구속이 89.3마일(약 143.7㎞)로 시즌 평균인 89.6마일(약 144.1㎞)에도 못 미쳤다. 이날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87.6마일(약 140.9㎞)에 그쳤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이 지난번 느낀 것과 같은 종류의 통증을 느꼈다"고 설명한 뒤 "류현진이 곧 검진을 받을 것이다. 나는 의사가 아니기에 몸 상태에 대해 섣불리 추측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류현진이 시속 86~88마일에 불과한 공을 던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4이닝을 막아줬다. 우리 불펜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류현진이 4이닝을 버티는 방법을 찾았다. 그러지 못했다면 경기 운영이 어려워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4월 17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이후 왼 팔뚝에 통증을 느껴 부상자명단(IL)에 올랐고, 약 한 달 뒤 복귀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전에서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다. 류현진은 정확한 상태 파악을 위해 3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