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 22년전 아버지와 같은 날에 맨시티 이적 완료

"나와 내 가족에 자랑스러운 날, 야망을 성취하기 적절한 팀" 아버지 알프 잉게도 지난 2000년 같은 날에 맨시티로 이적

2022-06-14     뉴시스
엘링

박상현 기자 = 노르웨이 출신 특급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드디어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공교롭게도 엘링 홀란드는 22년 전 알프 잉게 홀란드가 맨시티로 이적한 날에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맨시티 구단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뛰던 홀란드의 영입을 확정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2027년 여름까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뛰는 5년 계약을 체결했다. 다음달 1일에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맨시티는 아버지에 이어 아들도 맨시티 유니폼을 입는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엘링 홀란드의 아버지인 알프 잉게 홀란드는 지난 2000년 6월 13일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정확하게 22년만에 이제는 아들이 맨시티 유니폼을 입는 기묘한 인연을 맞이하게 됐다. 맨시티가 홀란드 영입 발표를 아버지와 같은 날로 맞췄다는 의미다. 그만큼 홀란드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홀란드는 맨시티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은 나와 내 가족에게 있어 매우 자랑스러운 날"이라며 "항상 맨시티를 지켜봤고 그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매우 흥미로운 팀이고 많은 기회를 만들어낸다. 내 스타일과 완벽하게 들어맞는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노르웨이

이어 홀란드는 "맨시티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많이 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다. 내 야망을 성취하기에 적절한 팀"이라며 "맨시티에서 골을 넣고 트로피를 쟁취하고 축구선수로서 발전하고 싶다. 맨시티에서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치키 베히리스타인 맨시티 단장도 "지난 몇 시즌 동안 홀란드를 주의깊게 관찰했다.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으며 지난 몇 시즌 동안 유럽 최고의 스트라이커 가운데 한 명이었다"며 "홀란드는 스트라이커에 대해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그의 전성기는 앞으로 다가올 것이며 과르디올라 감독과 더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