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호 말레이·신태용호 인니, 2023 아시안컵 본선행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4-1 제압…인도네시아, 네팔 7-0 대파

2022-06-15     뉴시스
최진석

안경남 기자 =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한국인 사령탑 김판곤 감독과 신태용 감독이 나란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했다.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는 1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치러진 대회 3차 예선 E조 3차전에서 방글라데시를 4-1로 크게 이겼다.

2승1패(승점 6·골득실+4)가 된 말레이시아는 바레인(승점 9)에 이어 조 2위로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아시안컵 3차 예선은 4개국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 6개 팀과 조 2위 중 상위 5개 팀이 본선에 오른다.

말레이시아는 조 2위 팀 중 키르기스스탄(승점 7), 인도네시아(승점 6·골득실+7)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는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본선에 올랐던 2007년 대회를 제외하고 무려 43년 만에 자력으로 아시안컵 본선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었던 김 감독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 부임 후 6개월 만에 새 역사를 쓰게 됐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는 전반 16분 사파위 라지드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선 뒤 전반 31분 방글라데시의 이브라힘에 동점골을 내줬지만, 전반 38분 디온 쿨스의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말레이시아는 후반 2분 아흐마드 샤피크, 후반 28분 대런 로크의 추가골로 4-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쿠웨이트시티 알 아흐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차예선 A조 3차전에서 네팔을 7-0으로 대파했다.

지난 8일 42년 만에 쿠웨이트를 이긴 뒤 2차전에서 요르단에 0-1로 졌던 인도네시아는 네팔을 누르고 조 2위로 아시안컵 본선에 성공했다.

인도네시아도 말레이시아와 아시안컵을 공동 개최했던 2007년 대회 이후 처음 본선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