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佛 최고 권위의 훈장 '레지옹 도뇌르' 받는다

한-불 경제교류 기여 공로…현지시각 22일 수여 예정

2022-06-21     뉴시스

이인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프랑스 정부로부터 양국 경제 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는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22일(현지 시간) 프랑스 외교부 청사에서 열리는 수여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레지옹 도뇌르는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이다.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전장에서 공적을 세운 군인들에게 수여하고자 제정됐으나, 현재는 프랑스의 정치·경제·문화·종교·학술·체육 등 각 분야 발전에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준다. 앞서 국내에선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을 포함해 반기문 전 국제연합(UN) 사무총장, 정명훈 지휘자, 이창동·임권택 영화감독 등이 받은 바 있다.

프랑스 정부는 최 회장이 그동안 현지 유전자·세포 치료제 위탁생산(CMO) 회사인 이포스케시 인수, 환경 전문기업 수에즈와의 합작공장 설립 추진 등을 통해 양국 경제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점에 감사하며 수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회장은 오는 20~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유럽 출장 중이다. 그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2030 부산엑스포(세계박람회) 민간부문 유치위원장을 맡아 한국의 2차 경쟁 프리젠테이션(PT) 등을 지원한다.

최 회장은 총회를 전후해 BIE 사무총장과 각국 대사를 만나 교섭활동에 나선다. 주불동포가 참여하는 '부산엑스포 결의대회'에도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