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문불출' 김건희 여사, 한 달만에 공개 활동… 정조대왕함 진수식 참석

2022-07-28     뉴시스

류현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 울산에서 열린 해군의 차기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스페인 순방을 동행한 후 공개 활동을 자제해 온지 약 한 달 만에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이날 노란색 원피스와 검은 자켓 차림으로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해 진수선 절단을 했다. 진수선 절단은 아기 탯줄을 끊는 것과 같이 새로운 배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군의 오랜 전통의식이다. 19세기 초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최초로 영국 군함의 진수식을 주관하면서부터 여성이 의식을 주관하는 전통이 수립됐다.

역대 대통령 영부인들도 진수식서 진수선을 절단한 바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는 1993년 잠수함 최무선함 진수식,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2003년 한국형 구축함 문무대왕함과 2005년 해군 대형수송함 독도함, 2006년 잠수함 손원일함, 2007년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018년 잠수함 안창호함 진수식에서 진수선을 절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