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C광주방송, 휴스턴 국제영화제 다큐 2관왕

'옥매산 그 아픔을 넘어' 금상, '민주경찰 안병하' 은상

2019-04-17     뉴시스

 KBC 광주방송은 최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휴스턴 국제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금상·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KBC 신종문 PD는 '옥매산 그 아픔을 넘어'로 금상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일제 강점기 제주도 강제 동원으로 노동자 100여 명이 숨진 해남 옥매 광산의 아픔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신 PD는 지난해 '사람사는 마을 양림동'에 이어 2년 연속 금상을 수상했다. 

KBC 김태관 PD는 '민주경찰 안병하'라는 다큐멘터리로 은상을 받았다. 

김 PD는 전남도경국장 고 안병하 치안감의 일대기로 5·18의 숨은 의인들을 재조명하고 민중항쟁의 진실을 입체적으로 규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 안 치안감은 1980년 5월 신군부의 발포 명령을 거부하고 시민의 생명·안전을 지켰다.  

휴스턴 국제영화제는 1961년부터 영상 분야에서 창의력을 발휘한 작품을 뽑아 시상하고 있다. 올해엔 40여 개국 4500여개 작품이 출품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