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금융사 '핀테크 출자' 활성화 방안, 상반기 발표"

2019-04-19     뉴시스
KEB하나은행은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8일 "금융사의 핀테크 기업 출자 활성화 방안을 상반기 중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본점에서 KEB하나은행이 연 '1Q 애자일 랩(Agile Lab) 8기' 출범식에서 "하나금융지주가 출자해 설립한 '핀크'는 주요 금융지주가 핀테크 기업에 직접 출자한 첫 모범사례"라며 "이 같은 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금융사의 핀테크 기업 출자 활성화 방안을 상반기 중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핀크는 대출이나 송금, 보험, P2P투자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는 금융플랫폼이다.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이 각각 51%와 49%씩 합작 출자해 설립했다.

또한 그는 "핀테크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권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정부도 전향적으로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을 운영해 핀테크 활성화와 금융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KEB하나은행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 '1Q 애자일 랩(Agile Lab) 8기' 출범식을 열고 앞으로 3년간 핀테크 기업에 200억원 규모로 지분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015년 은행권 최초로 출범해 이번에 8기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협업을 기획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스타트업 10곳은 앞으로 하나금융 관계사와의 협업하고 외부 전문가들의 경영·세무 컨설팅과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제공받는다.

KEB하나은행은 프로그램 출범 5주년을 맞아 ▲3년간 200억원 이상 지분투자 ▲올해 5000억원 수준의 직간접 투자유치 ▲산학 연계활동과 청년창업 지원 등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확장할 방침이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그동안 많은 스타트업들을 발굴하며 혁신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와 해외진출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