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승점 '1'…흥국생명, 15일 6번째 리그 1위 잡는다

15일 IBK기업은행과 맞대결 남은 2경기서 승점 1점 획득 시 정규리그 1위

2023-03-13     뉴시스

 문성대 기자 = 흥국생명이 통산 6번째 정규리그 1위의 마지막 퍼즐을 찾는다.

흥국생명은 오는 15일 오후 7시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을 펼친다.

시즌 25승 9패(승점 76)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2위 현대건설(24승 10패·승점 70)과 승점 차이가 6점이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따내면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2018~2019시즌 정상에 선 이후 통산 6번째 정규리그 1위에 도전한다.

흥국생명은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하게 되면, 4시즌 만에 5번째 왕좌를 노린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김연경을 영입해 막강한 공격력을 구축했다. 외국인 선수 옐레나와 김미연, 이주아가 맹활약했고, 리베로 김해란이 수비 조직력을 이끌었다.

특히 김연경과 옐레나는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력을 뽐내며 시즌 막판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득점 5위를 달리고 있고, 공격종합, 시간차공격 부문 1위, 퀵오픈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옐레나는 득점, 공격종합 3위, 서브 2위 등 여러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경은 시즌 중 권순찬 감독의 경질 파문 때에도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구심점 역할을 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전력은 막강했다. 현대건설은 개막 15연승을 달리는 등 지난달 중반까지 1위를 달렸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 이탈하면서, 조직력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흥국생명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연승을 거듭하면서 추격을 시작했고, 지난달 15일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1위를 탈환했다.

시즌 막판까지 1위를 지킨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흥국생명 입장에선 기업은행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1~4라운드에서 기업은행에 승리했지만, 5라운드에서 패했다. 흥국생명이 기업은행전에서 승점 1점을 따내지 못할 경우, 시즌 최종전에서 현대건설과 맞붙어야 한다.

현대건설이 승점 6점을 획득하고, 흥국생명이 승점 1점도 올리지 못하면 다 잡은 1위를 빼앗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