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콸리아렐라, 세리에A 득점왕···제2의 전성기

26골 골 세례로 국가대표로도 복귀 시즌 최우수공격수 트로피도 차지 21골 넣은 호날두는 4위

2019-05-28     뉴시스

36세인 파비오 콸리아렐라(삼프도리아)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등 쟁쟁한 '후배'들을 제치고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득점왕을 따냈다.

 27일(한국시간) 끝난 2018~2019 세리에A 정규리그 37경기에서 26골을 몰아쳐 생애 첫 득점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열린 유벤투스와 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 선발 출장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후반 33분 마놀로 가비아디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1983년생인 콸리아렐라는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9년 토리노에서 데뷔한 그는 2016~2017시즌까지만 해도 리그 13골(2005~2006시즌)을 기록한 것이 한 시즌 최다 득점이었다.하지만 2017~2018시즌 19골을 몰아치더니 이번 시즌엔 생애 처음으로 리그 20골 고지를 돌파하면서 득점왕에 올랐다. 

삼프도리아 팀 전체 득점 60골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골을 홀로 책임진 셈이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09년 3월 22일 그리스와 경기에서 8년4개월 만에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뛰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시즌 최우수선수(MVP)는 리그 우승팀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가져갔지만, 시즌 최우수 공격수 부문에선 콸리아렐라가 선정됐다.

30대 중후반의 선수가 득점왕에 오른 것은 2014~2015시즌 루카 토니(당시 38세) 이후 4시즌 만이다.  

당시 토니는 현재 이승우가 뛰고 있는 엘라스 베로나 유니폼을 입고 22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올랐다. 이는 세리에A 역대 최고령 득점왕 기록이다.

한편 아탈라타의 콜롬비아 국가대표 공격수 두반 사파타가 23골을 넣어 득점 2위에 올랐다.  

호날두는 21골을 넣어 4위를 기록했다. 그는 이날 삼프도리아와 경기에선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