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차기 사장에 첫 정치인 김동철…주총서 의결

2023-09-18     뉴시스

이승주 기자 = 한국전력이 김동철 전 의원을 차기 사장 선임한다. 김 전 의원이 최종 임명되면 한전 62년 역사상 첫 정치인 사장이 된다.

한전은 18일 오전 11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 전 의원을 신임 사장에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면 최종 인선이 마무리된다.

앞서 한전은 김 전 의원을 차기 사장으로 선임하는 내용의 공문을 산업부에서 공식 접수하고 임시 이사회를 열어 사장 선임의 건을 의결한 바 있다. 한전 사장 임기는 3년이며, 직무수행 실적 등에 따라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하다.

김 전 의원은 1995년에 태어나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산업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호남 출신 정치권 인사로 광주 광산구에서 4선(17·18·19·20대)을 지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등도 지냈다. 20대 국회에서는 바른미래당과 국민의당에서 원내대표 등을 맡았다.

청와대에서는 정무기획비서관을 역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는 지난 3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인연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