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통산 200골' 손흥민, 주말 EPL 3경기 연속골 도전

7일 승격팀 루턴타운과 원정 경기

2023-10-06     뉴시스

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주말 승격팀 루턴 타운을 상대로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7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루턴 타운과 2023~2024시즌 EPL 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개막 후 7경기 무패(5승2무·승점 17)를 달리고 있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18·6승1패)에 이어 리그 2위다. 아스널과 승점과 골득실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선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전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났지만,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이 토트넘 공격 선봉에 서서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

4라운드 번리전(5-2 승) 해트트릭으로 리그 1~3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6라운드 아스널전(2-2 무)에서 멀티골을 넣은 뒤 7라운드 리버풀전(2-1 승)에서 선제골로 팀 승리를 도왔다.

시즌 개막 후 7경기에서 6골을 넣은 손흥민은 지난 시즌 득점왕 엘링 홀란(맨시티·8골)에 이어 EPL 득점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2021~20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23골)에 올랐던 만큼 이번에 또 한 번 득점왕 경쟁을 벌이게 된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리버풀전 득점으로 유럽 무대 개인 통산 200호골 고지를 밟았다. 토트넘에서만 151골이다.

상대 팀인 루턴 타운은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3위에 오른 뒤 플레이오프(PO)와 PO 파이널을 통해 31년 만에 1부 리그에 복귀했다.

하지만 올 시즌 7라운드까지 1승1무5패(승점 4)로 부진하며 17위에 처져 있다.

특히 7경기에서 14골을 내주는 등 수비가 불안해 손흥민의 3경기 연속골이 기대된다.

다만 빡빡한 일정으로 컨디션 저하를 보인 손흥민이 선발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최근 경기에서 비교적 이른 시간 교체되며 체력은 안배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상 방지를 위해 루턴 타운과 경기에는 후반 조커로 활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그러나 이반 페리시치에 이어 브레넌 존슨, 마르노 솔로몬까지 부상자 명단에 올라 공격 옵션이 부족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가동할 수 있는 옵션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