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네이선 첸 "김연아, 우리 세대가 보고 배울 점 많다"

2019-06-05     뉴시스
4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세계적인 스타 네이선 첸(20·미국)이 '피겨여왕' 김연아(29)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첸은 6~8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올댓스케이트 2019를 앞두고 4일 다른 출연진과 함께 리허설을 한 뒤 "김연아를 만난 것이 처음은 아니다. 직접 만나기도 했고, 어릴 때부터 퍼포먼스를 많이 봤다. 영상을 통해서도 김연아의 연기를 봤다"고 밝혔다.

 "기술 등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며 "피겨라는 스포츠에 김연아 같은 선수가 있다는 것은 굉장한 일이다. 우리 세대가 보고 배울 것이 많다"고 강조했다.

4회전 점프에 강점을 갖고 있어 '점프 머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첸은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5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현재 남자 싱글 최강자로 꼽힌다.  

4일

첸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8, 2019년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남자 싱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을 통틀어 총 6차례 4회전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 323.42점의 역대 최고점으로 정상에 섰다.

이런 첸에게도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은메달을 따내며 한 시대를 풍미한 김연아는 우상이나 다름없다.

첸이 올댓스케이트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창올림픽 시즌인 2017~2018시즌 쇼트프로그램 '네메시스'와 '넥스트 투 미'를 국내 팬들 앞에서 선보인다.

첸은 "이런 자리에 있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김연아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멋진 선수들과 공연하게 돼 고마운 마음이다. 오랜만의 공연이고, 좋은 기회다. 멋진 아이스쇼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