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이사 시즌 시작" 유통가 '가전 할인 경쟁' 불붙었다

롯데하이마트, 다품목 동시구매 행사 진행 이커머스 업계도 가전·디지털 할인전 선봬

2024-03-20     뉴시스

김민성 기자 = 봄을 맞아 유통업체들이 전자제품 할인전을 선보이고 있다. 봄철 혼수와 이사에 따른 가전제품 수요가 증가하자 이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LG전자·쿠쿠전자·일렉트로룩스 등 다양한 브랜드의 다품목 동시구매 행사를 진행한다.

TV·냉장고·에어컨 등 대형 가전에서부터 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등 클린가전, 밥솥, 정수기 등 주방가전까지 다양한 품목 대상으로 혜택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2개 품목 이상 동시구매 시 쿠폰할인, 엘포인트(L.POINT) 증정 등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도 가전제품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

쿠팡은 오는 24일까지 가전·디지털 카테고리 대표 기획전 중 하나인 '3월의 핫트렌드'를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에는 삼성전자·LG전자·쿠첸 등 인기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이번에는 가전·디지털 카테고리 최초로 '마켓플레이스(오픈마켓)'에 입점한 일반 판매자 상품까지 포함하면서 고객들의 선택폭을 넓혔다.

최대 50% 파격 할인 상품을 선보이는 '놓치면 후회하는 특가' 코너 등 기획 할인 코너도 신설했다.

기획전 페이지는 쿠팡 앱에서 '3월의 핫트렌드'를 검색하거나 가전·디지털 카테고리 탭에서 확인 가능하다.

위메프는 오는 27일까지 티몬·인터파크쇼핑과 함께 '메가디지털세일'을 연다.

본격적인 웨딩 시즌을 맞아 혼수가전을 비롯해 여름철 대비 냉방가전까지 총 1000여종의 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먼저 위메프는 냉방제품은 물론, 혼수가전 등을 초특가 판매한다. 7종의 메가추천 대표상품과 냉장고·세탁기·계절가전 등으로 카테고리를 구분했다.

티몬은 스마트기기부터 생활가전까지 메가세일 대표 상품 12종을 추천하고 갤럭시·소니·LG 등 브랜드별 전문 페이지를 준비했다.

인터파크쇼핑은 디지털 가전과 PC, 가전 등 대표 카테고리에서 각각 10여 종의 대표 상품을 추천해 최대 32%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결혼시즌이 시작되면서 혼수 가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이사를 준비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어 가전제품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할인 행사를 선보이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