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 바다로 가기 위해 넘었다는 구룡령 넘기

2019-06-26     최성준 객원기자
미천골자연휴양림

 

강원도 홍천군 내면 명개 삼거리에서 구룡령을 거쳐 구룡령생태터널을 넘고 양양군 미천골자연휴양림 입구까지의 길을 간다.

강원도 홍천군 내면 명개 삼거리를 지나면 본격적인 고갯길이 시작된다. 이 길은 거의 360도를 돌아 방금 지나온 길이 눈앞에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을 정도로 커브가 심하다. 그 굽은 길을 돌 때마다 책장 넘기듯 휙휙 바뀌는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길가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버브를 통과한 이후 앞과 뒤 풍경을 멀리까지 바라다보면 겹겹의 산과 운무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구룡령 정상에는 구룡령생태터널이 있는데 터널 부근 갓길에 잠시 주차하고 풍경을 내려다보면 그것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고 싶어진다.

구룡령생태터널을 넘어면 시원한 계곡과 캠핑장이 잘 준비된 미천골자연휴양림 입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는 잠시 계곡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해 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