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엔서베이 설문'김정은 호감도 10.8%, 서울 방문 환영 25.3%

2019-07-16     고일봉 기자

나우앤서베이는 지난 6월 30일 판문점 북미정상회담 직후인 7월 3일부터 11일까지 나우앤서베이 패널을 대상으로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관하여 설문조사를 실시 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통일에 대한 생각을 물어본 결과 전체 응답자의 69.7%가 '통일을 원한다'를 선택하였고,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를 선택한 응답자는 30.3%였다.

'통일을 원한다'를 선택한 응답자에게 '통일을 원하는 이유'를 물어본 결과,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한 것은 '경제적 부흥의 계기'였다. 이어 '한반도 전쟁공포로부터 해방'. '북한 주민의 자유를 위해', '남남정치갈등 해소' 등으로 나타났다.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를 선택한 응답자들은 '통일을 원하지 않는 이유'를 물어본 결과 '경제적 부담이 클 것 같아서'를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북한 주민 남하로 인한 사회불안 야기', '정치적 갈등 심화'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어떠한 방식의 통일을 지향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73.8%가 '자유 민주주의 통일 방식'을 선택하였고, 그 뒤를 이어 19.9%가 '일국 이체제 통일 방식', 5%는 '모르겠다', 공산주의(사회주의) 통일' 0.9%, '기타' 0.4%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 자유왕래가 허용된다면 북한에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에 대해 물었을 때 '북한에 가고 싶지 않다'가 21%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평양시 관광 18.5%', '백두산 관광15.4%', '역사문화 탐방 14%', '북한 주민과의 솔직한 대화1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비호감(매우 비호감 및 비호감)'을 선택한 응답자가 51%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보통' 38.2%였으며, '호감'을 선택한 응답자는 10.8%에 불과했다.

지난해 10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비호감'은 13.0%포인트 상승한 반면 '호감'은 12%포인트 하락하여 평양 남북정상회담 9개월 지난 후 김정은에 대한 호감도 하락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라고할 수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에 대하여 35.8%가 '불만족(매우 불만족 및 불만족)'을 보인 반면, '보통' 38.9%, '만족' 25.3%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10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의 결과와 비교하면 불만족은 19.2%포인트 상승한 반면, 만족은 23.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지난 9개월간 통계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현상이 일어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설문조사의 응답자는 전국의 10~60대 총 785명(남자 355명, 여자 430명)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50%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