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 물 밖 익사 주의

2019-08-19     최민규 기자

요즘 같이 무더운 여름철 계곡이나 바다로 물놀이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물놀이는 더위를 씻어내는데 제격이지만 빠른 물살의 급류에서는 자칫하면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물 속 뿐 아니라 물 밖에서도 익사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바로 '마른익사'다. 마른익사란 물에서 나온 뒤 24시간 이내에 호흡곤란 증세가 생기는 것으로, 물놀이 중 들이마신 소량의 물이 기도로 넘어가는 것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른익사는 주로 만 3세 미만의 어린아이에게 주로 발생한다. 목에는 후두가 있어 체내로 들어온 물이 폐로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준다. 그런데 아린이는 후두가 완전하게 발달하지 않아 물을 많이 마시면 기도로 넘어갈 수 있다.

마른익사 증상은 물놀이 후 24시간 이내에 기침, 가슴 통증, 호흡 곤란, 극도의 피로감, 청색증 등이 생긴다. 이를 방치하면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물놀이 후 마른익사로 의심되는 증상이 생기면 즉시 병원을 찾아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