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매시장 반입된 엽채류서 잔류 농약 검출

농산물검사소, 즉시 압류·폐기해 유통 사전 차단

2019-10-17     강수련 기자
들깻잎.

열무, 들깻잎, 상추 등 부산시 도매시장에 반입된 엽채류에서 잔류 농약이 허용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그러나 시내에 유통되는 농산물에 대해서는 잔류 농약 검사 결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검사소는 올해 3분기 도매시장 반입·시내 유통 농산물 1123건에 대해 잔류 농약 검사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사 결과 99.3%인 1115건이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8건(0.7%)에서 허용 기준을 초과한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

농산물검사소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경매 전 농산물 8건(481kg)에 대해 즉시 압류·폐기해 유통을 사전에 차단했다. 생산자는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해 행정처분토록 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은 7품목이다. ▲열무 2건 ▲들깻잎 1건 ▲상추 1건 ▲시금치 1건 ▲참나물 1건 ▲쑥갓 1건 ▲고춧잎 1건이다. 모두 잎을 식용하는 채소인 엽채류였다.

허용 기준을 초과한 농약 성분은 '다이아지논(Diazinon)','클로르피리포스(Chlorpyrifos)', '프로사이미돈(Procymidone)', '디니코나졸(Diniconazole)', '에톡사졸(Etoxazole)' 등으로, 살균제·살충제 농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