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KB국민은행, 시즌 첫 경기서 신한은행 완파

2019-10-21     뉴시스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통합 우승을 차지한 청주 KB국민은행이 2019~2020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B국민은행은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68-53으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일군 KB국민은행은 올 시즌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크게 이기며 기분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반면 정상일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신한은행은 KB국민은행의 벽을 넘지 못하고 시즌 첫 경기에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정 감독의 신한은행 사령탑 데뷔 첫 승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KB국민은행의 다소 일방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KB국민은행은 1쿼터에서 골밑의 박지수와 카일라 쏜튼, 외곽의 강아정이 20점을 합작하면서 23-11로 앞섰다.

2쿼터에 6점을 넣는데 그친 KB국민은행은 신한은행의 추격을 허용헀다. 2쿼터 초반 김수연의 연이은 골밑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힌 신한은행은 전반 종료 1분10초 전 한채진이 골밑슛을 넣어 20-29로 추격했다.

KB국민은행은 3쿼터 시작 직후 염윤아가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를 넣어 다시 기세를 끌어올렸다.

3쿼터 중반 신한은행이 한채진의 3점포로 반격 채비를 갖추자 KB국민은행은 강아정의 3점포로 응수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쏜튼과 박지수의 골밑 득점으로 48-36으로 앞선채 3쿼터를 마친 KB국민은행은 4쿼터 초반 박지수의 연이은 골밑슛으로 54-38로 달아나며 신한은행의 기를 완전히 꺾었다.

KB국민은행은 쏜튼의 골밑슛과 강아정의 연속 4득점으로 4쿼터 중반 60-44까지 앞서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B국민은행의 기둥 박지수가 17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쏜튼이 17득점 7리바운드로 승리를 쌍끌이했다. 강아정은 3점포 두 방을 포함해 14득점(7리바운드)을 올리며 외곽에서 지원사격했다.

한채진은 13득점을 올렸으나 신한은행에 승리를 안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비키 바흐(10득점 12리바운드), 김수연(10득점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도 패배에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