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작으면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 높다

2019-10-24     최진일 기자
인제대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로 키와 형액지질농도를 분석해, 키가 작으면 이상지혈증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7년~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2~59세  3만 7889명을 조사한 결과, 청소년들은 키가 작을수록 혈중 총콜레스테롤과 LDL-C(콜레스테롤)는 증가하였고, 반대로 HDL-C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성인의 경우는 키가 작을수록 총콜레스테롤, LDL-C, 중성지방의 세 가지 혈중 지질농도가 모두 증가하는 반면 HDL-C는 감소했다.

키가 상위 90% 청소년 대비 하위 10%인 청소년의 LDL-C 혈증 위험은 최대 4배가 넘었다. 성인에서는 1.5~ 2.6배 높았다.

연구팀 박미정 교수는 "저신장이 단순히 외모의 문제를 넘어서 심혈관질환 및 이상지질혈증의 위험도의 상승과 연관되어 있다"면서 "키를 키우려는 욕심으로 과도한 열량의 음식을 섭취하면 비만으로 이어져 더욱 이상지질혈증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키가 작을수록 표준체중을 유지하고 식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이상지질혈증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