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랭코프vs브리검, 한국시리즈 3차전 대격돌

25일 고척 스카이돔서 KS 3차전 격돌

2019-10-24     뉴시스
1일

두산 베어스가 연승을 이어갈지, 키움 히어로즈의 반격이 시작될지 두 외국인 투수들의 어깨에 한국시리즈 명운이 걸렸다.

두산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지난 22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9회말 오재일에게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두산은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키움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두산은 앞으로 2승만 추가하면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충격의 2연패를 당한 키움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3, 4, 5차전에서 반전을 노린다.

한국시리즈 3차전은 25일 열린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3차전 선발로 후랭코프를 낙점했다.

1, 2차전을 모두 극적으로 이긴 두산의 사기는 하늘을 찌른다. 이번엔 세스 후랭코프를 앞세워 키움의 기세를 완전히 누른다는 계획이다.

후랭코프는 올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9승 8패 평균자책점 3.61의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8월 이후 컨디션을 끌어 올렸고, 최근 9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했다.

후랭코프는 올해 키움전 3경기에 등판했다. 승리 없이 1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이 2.60으로 좋다. 고척에서는 1경기 나와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2019

안방에서의 키움 선봉장은 제이크 브리검이다.

브리검은 올해 28경기에 등판해 13승 5패 평균자책점 2.96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2017년 한국 무대 진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그러나 올 시즌 두산전에는 1경기에 나왔다.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지난해에도 4경기에 나왔지만, 승리 없이 3패만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5점대에 육박했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브리검이 오래 쉬면서 컨디션을 조율한 만큼 좋은 피칭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잠실보다 고척에서 더 좋은 피칭을 한 것도 브리검이 3차전에 나오게 된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