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고개 숙인 에이스' 김광현 "최악의 피칭이었다"

2019-11-13     뉴시스
1일

 "최악의 피칭이었다."

한국 야구대표팀 김광현(31)이 대만전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12일 일본 지바현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0-7로 완패했다.

한국은 슈퍼라운드 전적 2승1패, 대만은 1승2패가 됐다.

믿었던 선발 김광현이 무너져 아쉬움이 더 큰 패배다. 김광현은 이날 3⅓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실점에 그쳤다. 대만 타선을 막아내지 못하고 계속해서 위기에 몰리며 고전했다. 결국 4회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김광현은 경기 후 "변명의 여지가 없다.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다. 대만 타자들이 직구 타이밍도 좋고, 변화구 대처 능력이 좋았던 것 같다"고 자책했다. 이어 "다음 경기는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지난 7일 캐나다와 예선 2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친 바 있다. 4일만 쉬고 마운드에 오른 게 부진의 원인이란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김광현은 "4일을 충분히 쉬었기 때문에, 특별히 그런 건 없었다. 단순히 컨디션이 안 좋았다. 올 시즌 많은 이닝을 던져서 힘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오늘을 교훈을 삼아서 많은 이닝을 던져도 체력이 떨어지지 않게 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