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을 키워 암을 이긴다

2019-12-06     천덕상 기자

암 환자의 면역력을 키워 암과 싸워 이길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치료제가 면역항암제다.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몸속 면역체계를 활용해 항암제 부작용이 거의 없고 생존기간도 길다. 적용 가능한 환자도 많다. 암세포가 인체의 면역체계를 회피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인식하여 공격하도록 하는 약물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승인된 면역항암제는 대부분 암세포가 면역체크포인트 억제제 약물 들이며, 암세포와 T세포의 결합을 촉진하는 면역세포 작용 강화제도 일부 소개되어 있다. 2018년 현재 국내에 소개된 면역항암제는 네 개다. 2017년 키트루다와 옵디보가, 2018년에는 티센트릭과 임핀지가 승인을 받았다.

면역항암제는 몸속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한다. 작용 기전에 따라 CTLA-4 억제제, PD-1 억제제, PD-L1 억제제로 분류된다. 임핀지와 티센트릭은 PD-L1 억제제, 키트루다와 옵디보는 PD-1억제제이다.

면역 억제제의 작용하는 경로는 같지만 PD-L1 억제제는 암세포에, PD-1 억제제는 면역세포인 T세포에 결합하는 차이가 있다.

면역항암제는 다양한 암종에 쓰일 수 있지만 공통적으로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쓰인다. 키트루다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고 옵디보는 방광암, 두경부암, 호지킨 림프종을 적응증으로 허가 받았다. 티센트릭의 적응증은 전이성 요로상피암, 유방암이며 임핀지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