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대필 갑질 논란' 김문기 부산시회 예결위원장 물러난다

2019-12-05     강수련 기자

대학원 논문을 계약직인 입법연구위원에게 대필하도록 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김문기 부산시의회 의원이 예산결산특별위원장직을 물러나기로 했다.

5일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총회에서 김 의원이 예결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지난 10월 말 계약직인 입법연구위원 A씨에게 30페이지에 달하는 자치경찰 관련 자료를 정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두고 부산 모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김 의원이 A씨에게 석사 논문 대필을 맡긴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김 의원은 자치경찰 도입 토론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오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시의회 윤리위원회에 회부된다.

시의회는 오는 6일 본회의를 열어 예결위원장을 새로 선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