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자연휴양림 통합 예약시스템 '숲나들e' 18일부터 가동

2019-12-11     이은영 기자

산림청은 전국의 모든 자연휴양림을 한 곳에서 예약하고 결제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숲나들e' 서비스를 18일부터 본격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숲나들e에서는 유명산, 천보산, 팔공산휴양림 등 국립 43, 공립 95, 사립 9곳 등 모두 147개 자연휴양림을 예약할 수 있다.

네이버, 구글 등 검색포털에서 숲나들e’를 검색하거나 주소창에 ‘www.foresttrip.go.kr’을 입력하면 된다.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자연휴양림은 전국에 170(국립 43·공립 104·사립 23)가 운영 중이며 연간 약 15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산림휴양시설이다.

산림청 산림복지국 담당자는 "그동안 전국 자연휴양림 170개의 예약시스템이 123개나 존재하고 운영정책도 제각각이라 혼란이 있었다""민간에서 운영하는 호텔예약 사이트에서 영감을 얻어 자연휴양림을 통합 예약할 수 있는 체계 구축에 시동을 걸게 됐다"고 전했다.

내년 1월부터는 카카오의 인공지능인 '카카오 i'를 통해 음성 인식으로 자연휴양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카카오의 방대한 관광 관련 데이터를 연계해 자연휴양림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인근의 관광지 및 지역축제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숲나들e는 이용객 편의성 증진뿐만 아니라 기존의 자연휴양림 운영자들이 수기로 처리하던 환불 등의 업무가 자동화되어 수수료 및 운영관리 비용을 연간 12억 원가량 줄일 수 있을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앞으로 숲나들e를 자연휴양림 이외에도 숲길, 산림레포츠, 수목원, 정원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 종합적인 숲여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숲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고, 숲이 국민에게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