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가너 놓친 다저스, 류현진 계약에 주력할 것" 美매체

다저스, 콜·범가너 등 영입 원한 FA 투수 연이어 놓쳐 MLB닷컴 "다저스, 류현진 영입전에 가장 앞선 팀"

2019-12-17     뉴시스
LA

'외부 자원' 영입에 나섰던 LA 다저스의 시선이 류현진(32)에게 향하는 분위기다.

CBS 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매디슨 범가너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을 맺은 것을 알리며 LA 다저스가 또 자유계약선수(FA)를 놓쳤다고 전했다.

매체는 "다저스와 범가너는 서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윈터미팅에서 다저스는 범가너 측을 만나기도 했다. 범가너가 다저스의 오랜 라이벌 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었지만, 다저스는 워커 뷸러, 클레이턴 커쇼가 지키는 선발 로테이션에 범가너를 합류시키고 싶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범가너의 선택은 다저스가 아니었다. 범가너는 애리조나와 5년, 8500만달러에 계약 합의를 했다.

다저스는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다. 앞서 게릿 콜을 잡으려 했지만 이 역시 실패로 돌아갔다. 콜은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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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던 선발 투수가 속속 시장을 빠져나가면서 다저스에게도 많은 선택지가 남지 않게 됐다. 이 가운데 지난 2013년부터 함께 했던 류현진을 잔류시키는 게 다저스에겐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CBS스포츠는 "범가너가 다른 곳과 계약을 맺으면서, 다저스는 FA 류현진을 다음 시즌 로테이션에 복귀시키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한편, MLB닷컴은 이날 LA 다저스를 류현진 영입전에서 가장 앞선 구단으로 꼽았다. 아울러 토론토 블루제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LA 에인절스 등도 가능한 행선지로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