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조기 진단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

2019-12-27     최준영 기자

국내 교수팀이 폐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에 성공,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대병원

전북대병원 영상의학과 채금주 진공용 교수와 캐나다 서스캐처원 공과대학의 고석범 교수는 폐암을 신속,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CT-lungNET을 개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원인 1위로 조기발견이 어려운 암으로 꼽힌다. 따라서 조기에 진단해 빠르게 치료하는게 생존율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하다.

연구팀에 따르면 CT-lungNET은 CT한 장 당 0.9초라는 짧은 시간에 85%의 정확도로 폐암을 감별해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존 알렉스넷보다 약 10배 빠르면서도 더 정확한 것으로 입증됐다.

CT 상 2cm 이하의 작은 결절의 경우 비영상의학과 의사 4명, 그리고 영상의학과 의사 4명의 진단 결과를 CT-lungNET에 학습시키고 폐암을 다시 진단한 결과, 진단율이 각각 13%와 7%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채 교수는 "CT에서 발견된 2cm 이하의 작은 결절은 비영상의학과 의사가 폐암으로 진단하기 어렵다. 이런 경우 CT-lungNET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는 CT를 이용한 조기 폐암 진단에 인공지능을 이용한 연구가 많지 않은데, 이를 실제적으로 임상에 활용해 본 연구라 그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