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23일 뉴욕 메츠전 시범경기 출격 예정

12일, 첫 불펜피칭서 50구 던져 마르티네스와 5선발 놓고 '경쟁'

2020-02-13     뉴시스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2)의 '선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MLB닷컴에 따르면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김광현은 12일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포수 호세 구도이와 호흡을 맞춰 50개의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세인트루이스 캠프 합류 후 첫 불펜피칭이었다.

현지 매체들은 처음부터 50구를 던지는 김광현에 놀랐지만 김광현은 "23일 세인트루이스의 첫 경기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범경기에서 60~70개를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하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23일 뉴욕 메츠 전은 세인트루이스의 올해 첫 시범경기다. 선발로 등판할지, 불펜으로 나설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스프링트레이닝을 통해 보직이 확정되는 김광현에겐 더 중요한 경기다. 새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첫 경기인 만큼 관심도 집중된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지난해 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달러에 계약을 한 김광현은 차근차근 새 시즌을 준비해왔다.

지난 1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했고, 1월말에는 미국으로 출국해 플로리다에서 훈련 중인 '친정팀' SK 와이번스의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었다.

이제는 실전이 기다리고 있다. 김광현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등과 함께 5선발 자리를 두고 다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