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부선 철도 '땅속으로'..도심 구간 지하화 용역 착수

내년 6월까지 시설 효율화 방안 수립 이후 2024년 착공, 2028년 준공 계획

2020-02-17     강수련 기자

지은 지 115년 된 부산 경부선 철도의 도심 구간을 지하화 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일제 강점기 시대인 1905년 개통한 경부선 철도는 그간 부산 한 가운데를 가로질러 도심을 단절하면서 발전의 걸림돌이 돼 왔다.

부산시는 17일 오후 시청에서 '경부선 철도 지하화 등 시설 효율화 연구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의 범위는 경부선 철도 구포~사상~부산진역 16.5km 구간, 가야차량기지 및 부전역 일원이다.

구체적으로 경부선 철도 지하화 등 시설 효율화 방안 제시, 철도 유휴부지 활용 및 주변 지역 도시재생 종합계획 수립으로 나눠 진행된다.

용역은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책임 수행해 내년 6월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6월 용역이 끝나면 2022년 기본계획과 기본설계, 2024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