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2군 선수 발열 증세…18일까지 훈련 전면 중단(종합)

김치현 키움 단장 "검사 결과 최대 2일 걸려…관계없이 훈련 중단"

2020-03-17     뉴시스
키움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1·2군 선수단 훈련을 전면 중단했다. 2군 선수 중 한 명이 발열 증세를 보인 탓이다.

키움은 16일 "퓨처스(2군)팀 소속 선수 한 명이 16일 오전 고양구장에서 진행되는 훈련에 앞서 실시한 발열 검사에서 고열 증세를 보였다. 체온은 38.3도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선수는 곧바로 구장 인근에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는 중이다.

또 이날 고척 스카이돔에서 자체 청백전을 진행할 예정이었던 키움은 이를 취소하고, 곧바로 1군과 2군 선수단 훈련을 전면 중지한 뒤 선수들을 모두 귀가 조치했다. 또 선수들에게 자가 격리를 지시했다.

키움은 지난 13~14일 고양구장에서 1, 2군 훈련을 진행했다. 오전과 오후로 나눠 훈련을 진행했지만, 1, 2군 선수단이 같은 라커룸과 훈련장을 사용해 동선이 겹친다고 판단, 훈련을 중단했다.

키움은 발열 증세를 보인 선수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훈련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키움

김치현 키움 단장은 "문의 결과 검사 결과가 나오는데 최대 2일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오늘 밤이나 내일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혁 감독과 협의해 검사 결과에 관계없이 일단 18일까지 훈련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발열 증세를 보인 선수와 직접 접촉한 일부 직원이 있어 키움 구단은 일단 직원들도 모두 귀가 조치하고, 17일까지 전 직원이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김치현 단장은 "나는 해당 선수와 직접 접촉하지는 않았으나 17일 열리는 KBO 실행위원회에 참석하지 않고, 위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