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을 거부하고 먹은 것을 제거하려는 행동을 보이는 증상

2020-03-19     고일봉 기자

마르고 싶은 욕망과 체중 증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먹는 것을 아예 거부하거나 먹은 것을 제거하려는 행동을 특징으로 한다.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극단적인 체중감소가 특징적이며, 이러한 심한 체중감소 및 식사제한의 결과로 인하여 탈모증, 체온저하, 피부건조증 그리고 전해질의 불균형 등으로 인한 신장 및 심장 기능의 장애 등의 내과적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신경성 식욕부진은 보통 사춘기에 시작되며 여성에게 더 흔하다. 몸매와 몸무게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경향이 있다. 환자들은 자신이 살이 쪘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삐쩍 말라있는데도 그렇게 생각한다. 환자들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열심히 살을 빼는데 다이어트, 과다한 운동, 구토, 설사하는 약 등의 방법이 있다. 환자들은 이런 살빼는 노력을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숨기려고 한다. 

이 질환으로 호르몬 상태도 변화하여 사춘기 동안의 성장이나 월경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체중 감량으로 생명에 위협을 받기도 한다. 주로 선진국 특히 중산층 이상에서 생긴다. 대다수의 환자는 12세에서 18세 사이의 10대 소녀들이다. 이 연령층 소녀 100명 중 1명은 이 질환을 갖고 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생에 한번은 살을 빼려고 노력하며, 특히 10대들은 더 날씬해지려고 한다. 정상적인 다이어트와 신경성 식욕부진은 구별되어야 하는데 후자는 이미 정상 체중이거나 오히려 말랐는데도 체중을 줄이려고하는 것이다. 이 질환 초기의 특징적인 증상은 먹는 것을 거부하고 몸무게와 몸매에 예민하게 신경을 쓴다. 헐렁한 옷을 입음으로써 체중이 줄어든 것을 숨긴다. 자신이 비만하다고 믿는다. 식욕 억제제와 완화제를 사용한다. 또 지나치게 운동을 한다. 우울증이 생기기도 하고 자해를 하거나 자살을 기도하기도 한다.

환자가 자신의 질병을 스스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하기가 어렵다. 체중이 심하게 감소되었거나 자해할 위험이 있으면 입원 치료를 받는다. 그렇지 않으면 의사의 감독하에 통원치료를 받는다. 

초기에는 정상적인 체중을 목표로 하고 매주 몸무게를 확인한다. 영양사는 영양소가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하고 건강 균형식을 짜준다. 신경성 식욕부진 환자는 식사습관을 확인하기 위하여 입원치료를 받고 환자와 의사가 서로 동의할 정도의 체중이 될 때까지 식사량을 조절한다.

집에서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환자의 식사습관을 잘 살펴야 한다. 신경성 식욕부진 환자에게는 정신과적 치료를 함께 행한다. 더 현실적인 자아상을 확립하도록 인지치료를 하고 비정상적인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행동치료도 한다. 가족 문제 때문에 생긴 것으로 판단되면 가족 치료도 시행한다. 우울증이 있으면 항우울제도 복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