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IOC 비판 "도쿄올림픽 취소해야 한다"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 강행 의지

2020-03-20     뉴시스
2020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도 2022년 도쿄올림픽 강행 의지를 보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비판했다.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줄스 보이코프는 19일(한국시간) '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Cancel. The. Olympics)'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IOC와 일본 정부의 도쿄올림픽 강행 의지에 일침을 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펜데믹(대유행) 선언에도 IOC는 최근 각 국제경기연맹과 선수대표와의 화상회의에서 도쿄올림픽 강행 의지를 내비쳤다.

일본의 아베 총리도 지난 17일 "도쿄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의 확산에도 IOC와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을 강행하는 건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올림픽을 강행할 경우 감염 확대의 거대한 위험이 잠재한다. 세계의 보건을 위해서라도 도쿄올림픽은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마스

국제스포츠계도 IOC의 강행 의지에 반발했다.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인 헤일리 위켄하이저 캐나다 IOC 위원은 "(코로나19에 의한) 상황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의지는 강하다. 그는 종목별 국제경기연맹 대표자 회의에서 6월까지 올림픽 선수 선발을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올림픽 연기나 취소 가능성에 대해선 "현 상황에서 어떠한 결정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