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엎친 데 덮친 격..'일본뇌염' 주의보

2020-03-26     강수련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온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일본뇌염까지 등장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제주·전남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 빨간 집모기'가 채집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에는 일본뇌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 빨간 집모기에 물리면, 99% 이상은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가운데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하고 무엇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건 당국은 국가 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 접종 일정에 맞춰 반드시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성인일 경우에도 면역력이 낮거나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