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내년 7월23일 개막 확정...IOC조직위 합의

2020-03-31     뉴시스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한 도쿄올림픽이 2021년 7월23일 개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NHK가 30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도쿄도는 이날 협의를 통해 올림픽을 내년 7월23일부터, 패럴림픽 경우 8월24일부터 열기로 합의했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이날 밤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을 2021년 7월23일 개막해 17일간, 패럴림픽은 8월24일 시작해 13일간 일정으로 각각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일본 언론은 지난 29일 도쿄올림픽이 내년 7월23일 개막하는 방안이 유력해졌다고 일제히 전했다.

도쿄올림픽은 3월24일 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퍼짐에 따라 1년 정도 늦추기로 결정했으며 바로 조직위원회는 내년 여름까지 개막을 향한 일정 확정과 경기장 등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준비작업을 펼쳤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진정 전망과 준비기간의 확보, 여기에 참가선수 선발 기간 등을 감안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도쿄올림픽 개막을 2010년 7월로 하는 안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조직위원회는 애초 예정하던 도쿄올림픽 개막일인 올해 7월24일보다 하루 이르지만 같은 금요일인 2021년 7월23일을 올림픽을 시작하는 일정으로 잡은 셈이다.

내년 7월23일 도쿄올림픽을 개막하기로 함에 따라 종전 일정을 하루씩 앞당겨 올림픽을 8월8일 끝내고, 패럴림픽은  8월24일 개막해  9월5일 폐막하게 됐다.

도쿄올림픽 연기 일정에 관해서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내년 여름으로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선택안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