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 UFC 세계랭킹 진입 담금질…"꾸준한 선수될 것"

5월3일 미국 오클라호마 'UFN 174' 출전 예정

2020-03-31     뉴시스

국내 유일의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인 정다운(27)의 세계랭킹 진입을 위한 담금질이 시작됐다.

지난해 12월 마이크 로드리게스에게 TKO승을 따내며 깜짝 스타로 떠오른 정다운은 30일 커넥티비티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부산 대회 이후) 다음 시합에 대비해 부족한 것들, 그리고 추가할 것들을 냉정하게 찾아갔다"고 근황을 전했다.

정다운은 UFC 부산 대회에 참가했던 한국인 파이터 중 가장 먼저 컴백 소식을 전해 국내 격투기 팬들을 설레게 했다. UFN 174 출전 확정 이후 그는 자신의 SNS에 '가슴 뜨겁게 살겠다'라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상대 선수인 베테랑 에드 허먼(미국)과의 승부에 대해 “(저는) 아직 젊고 훈련도 더 많이, 강하게 할 수 있어 이길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난 2월 초 라이트헤비급 랭킹 7위의 볼칸 외즈데미르(스위스), 알리스타 오브레임(네덜란드)과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

장다운은 "정상급 레벨의 훈련과 힘 그리고 노련함, 그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내가 흡수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했다"며, “오브레임과 볼칸은 정말 친절했다. 본인이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기술들을 불편함 없이 공유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계 랭킹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정다운은 최근 과학적인 훈련 방식도 시도했다. 그는 스포츠과학연구소에서 진행된 근신경계훈련을 통해 “기술의 가지보다 회전과 중심에 중점을 뒀다. 근신경계훈련을 통해 (그동안) 해왔던 훈련이 명확해졌고, 더 추가할 수 있고 더 강해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며 만족해했다.

정다운은 "목표에 도착해야 다른 목표에 집중 할 수 있기 때문에 20위권 안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이름 앞에 붙을 수식어로, "꾸준한 선수, 자주 보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다운은 국내 격투기 팬들에게 "팬 여러분께 항상 감사하다. 격투기 선수를 떠나 더 나아가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한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게 열심히 선수 생활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다운이 출전하는 UFN 174는 오는 5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