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 남자 농구팀에 WNBA 출신 여성 감독 선임

2020-04-14     뉴시스
태머라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선수 출신 지도자인 태머라 무어(40)가 미국 대학 남자 농구팀 지휘봉을 잡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간) "무어가 미국 미네소타주의 메사비 레인지대 감독으로 선임됐다"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현재 미국 대학 농구에서 남자팀을 맡은 여성 감독은 무어가 유일하다.

메사비 레인지대는 미국 주니어컬리지 스포츠협회(NJCAA) 소속 학교다.

NJCAA에서 남자 농구팀 감독을 맡은 여성 지도자는 무어가 처음이 아니다. 케리 앤 맥티어넌이라는 여성 감독이 2000년 뉴욕의 킹스보로 커뮤니티 칼리지 남자팀을 이끈 적이 있다.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 1에서 여성 지도자가 남자 농구팀 감독을 맡은 사례는 아직 없다.

2002년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5순위 지명을 받은 무어는 2007년까지 WNBA에서 활약했다. 이후 유럽리그에서도 뛰었다.

무어는 "여자도 남자팀을 지휘할 수 있을 만큼의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때가 됐다. 나는 나의 지도력에 대해 의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며 "최종 목표는 디비전 1 남자팀을 맡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