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주도 의료 AI 개발자 양성 2년 연속 이어져

2020-04-24     김민귀 기자

국내 의료 인공지능 분야 발전의 토대를 다지기 위해 임상 현장에 있는 병원이 미래의 의료 인공지능 개발자를 양성하려는 노력을 2년 연속으로 이어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 헬스이노베이션빅데이터센터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약 3개월 동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의료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의료 인공지능 개발 콘테스트 2019'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콘테스트는 '응급 상황 전산 CT 검사 결과 외상 부위 검출', '호흡수, 맥박수 등 생체신호로 신생아중환자실응급상황 예측', '임파절 병리 조직 슬라이드를 이용한 유방암 전이 판별', '심장 CT검사 결과 바탕 심장판막질환자 구별' 등 총 네 개의 주제로 진행됐으며,각 주제별로 10~11개 팀이 참가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 과정에서 각 팀은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심의위원회와 분당서울대병원 임상연구윤리센터의 승인 후 비식별화 절차를 거쳐 특정 클라우드에만 올라간 다기관 데이터를 활용했다. 

콘데스트 종료 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각 주제별 1,2위 팀과 온라인 성과발표회 후 전체 팀들 중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이 선정됐다.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등 의료진과 산업계의 인공지능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각 팀이 개발한 의료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정확도와 속도를 평가했다. 

전체 최우수상은 임파절 병리 슬라이드를 학습해 유방암 전이 여부를 약 89% 정확도로 판독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한 Goldenpass 팀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심장 판막 질질환자 구별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한 샐터스(주)의 'Thanos'팀과 신생아중환자실 응급 상황 예측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한 라인웍스의 '프리즘'팀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