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의 양성 종양 중 가장 높은 빈도의 간혈관종

2020-05-19     진영동 기자

간혈관종은 간에 생기는 양성 종양 중 가장 빈도가 높으며 대개의 경우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따라서 치료를 필요로 하는 다른 간종양과의 감별이 가장 중요하며 복부 초음파로 전형적인 양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다른 영상 기법을 필요로 한다. 

혈관종은 모든 청소년층에서 볼 수 있으며 남성보다 여성에 많고 약 10%에서는 다발성으로 생긴다. 조직학적으로는 여러개의 혈관 통로들이나 정맥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섬유성 중격에 의해 분리되고 지지된다.

간혈관종은 초음파 검사 소견은 에코증가형이 가장 많기는 하나 혈관종의 크기, 내부의 모양에 의해 다양한 애코양상이 나타난다. 임상적으로 만성간염, 간경변증 등의 위험인자가 없고 간 이외의 장기에 악성 종양이 없는 환자의 초음파 검사에서 전형적인 초음파 영상 소션이 보이면 다른 정밀 검사의 필요성은 적다. 

그러나 필요시 정확한 감별을 위하여 조영증강 역동적 컴퓨터 촬영을 할 수 있으며 종양의 변연으로부터 조영증강이 시작되어 중심으로 퍼져 지속되는 양상이 나타나면 확진할 수 있다. 이 외에 작은 혈관종에서는 MRI나 동위원소 촬영 등이 도움이 된다. 

간혈관종은 대부분 증상이 없으므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치 않다. 때로 큰 종양에서는 통증이 유발되거나 근접한 장기를 눌러줌에 따른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아주 드물게 거대 혈관종에서는 혈소판 격리로 인한 혈소판 감소증, 혈관 내의 섬유소 응고에 의한 섬유소 감소증 및 자연 파열 등이 유발될 수 있다 이런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