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금 트로트인가...'SBS 스페셜

2020-05-25     뉴시스
송가인

비주류 장르였던 트로트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흥행을 시작으로 점차 입지를 넓히며 거센 돌풍을 일으켰다.

24일 SBS TV 시사교양 'SBS스페셜-송가인의 2020 젊은 트롯'에서는 가수 송가인을 통해 트로트 열풍을 분석한다.

아이돌만의 전유물이었던 공식 팬클럽, 홈 마스터, 굿즈 제작, 팬픽, 조공 등 일명 '덕질' 문화가 트로트 가수들에게도 생겨나고 있다.

팬들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취약한 중장년팬층을 위한 스트리밍 교육까지 하면서 활동한다.

제작진은 "한국 대중가요 100년 역사상 전 세대가 이렇게 트로트에 열광한 적은 없었다"며 "한과 흥이 함께 공존하는 아이러니한 장르, 트로트가 가진 매력을 알아봤다"고 전했다.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팬층이 모여 있는 팬클럽 어게인은 송가인의 목소리는 애절한 한을 다루며 그 한을 달래주는 흥까지 담겨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전문가들은 한국인의 정서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장르가 트로트라고 강조한다.

단조로운 음계, 솔직한 가사, 4분의 4박자를 기본으로 하는 익숙한 박자 등이 트로트의 특징이다. 삶의 여유를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숨통을 트일 수 있는 여흥을 안겨주는 것이 진정한 트로트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날 오후 11시5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