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복서' 메이웨더, 플로이드 장례비용 지원한다

흑인 사망사건 장례추도비 지원…가족들 받아들여

2020-06-03     뉴시스
플로이드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이상 미국)의 장례비용을 지원한다.

AP통신은 2일(한국시간) "메이웨더가 플로이드의 장례와 추도비용 지원 계획을 밝혔고, 플로이드의 가족들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소개했다.

메이웨더 프로모션의 대표인 레오나르드 엘레르베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플로이드의 가족과 직접 연락을 취해 자신의 뜻을 전달했다. 메이웨더와 플로이드 가족은 아직 만나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웨더는 9일 플로이드의 고향인 휴스턴에서 진행될 장례식 뿐 아니라 기타 발생 비용도 본인이 부담하기로 했다.

플로이드는 지난달 25일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의 무릎에 장시간 목이 눌린 이후 사망했다. 비무장 상태로 엎드려 목이 눌린 채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하는 모습이 유포됐고, 이에 격분한 시민들이 미국 전역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마이클 조던, 세레나 윌리엄스 등 스포츠 스타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경찰의 진압을 비판 중이다.

메이웨더는 역대 최고의 복서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현역 시절 50차례 경기에 나서 전승을 거뒀다. 매니 파퀴아오(필리핀), 오스카 델 라 호야(미국), 미구엘 코토(푸에르토리코) 등이 메이웨더와 마주했지만 모두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