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 많이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

2020-06-15     천덕상 기자

견과류는 영양학적으로 장점이 많고 몸에 좋은 지방과 미네랄, 식이섬유, 비타민, 항산화성분 등을 함유하고 있다.

하지만 스넥으로 먹기 좋은 특징 때문에 하나 둘 집어먹다보면 하루에 먹어야 할 양을 넘어 버리는 일이 많다. 견과류의 하루 섭취 권장량은 주먹 한 줌 혹은 4분의 1컵 분량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권장량을 넘어 매일 필요 이상의 견과류를 섭취하게 되면 살이 찌고 속이 불편해지면서 드물지만 셀레늄 중독증에 걸리기도 한다.

견과류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택하는 간식이다. 사탕이나 과자처럼 영양가 없이 열량만 높은 간식대신, 건강한 영양성분으로 체중 조절을 도울 수 있는 간식을 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견과류 역시 열량이 높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견과류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은 적정량을 섭취했을 때다. 권장량 이상을 먹었을 때는 오히려 살이 찌는 원인이 된다.

견과류를 먹고 난 뒤 배에 가스가 차거나 더부룩해 불편하다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견과류를 많이 먹었을 때 흔히 일어나는 부작용이다. 견과류에는 탄닌산과 피틴산이라는 화합물이 들어있는데, 이러한 성분들이 소화와 흡수를 방해해 이러한 불편한 증상들을 일으킬 수 있다.

더불어 견과류는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지방 섭취가 늘어나면서 설사와 같은 불편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은 견과류 섭취량을 권장량 이내에서 조절해 자신의 속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는 양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견과류 중에 셀레늄이 풍부하게 함유된 것이 있다. 바로 브라질너트다. 브라질너트 6~8알에는 하루 셀레늄 섭취 권장량의 10배가량의 셀레늄이 들어있다. 따라서 브라질너트를 과자 먹듯이 계속 집어먹으면 셀레늄 중독증에 이를 위험이 있다.

셀레늄 중독증이 생기면 손톱이 잘 부서지고 입 냄새가 심해지며 근육과 관절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브라질너트 하루 섭취량을 제한하면 된다. 셀레눔 하루 섭취 권장량은 55마이크로그램으로, 브라질너트는 하루 2알 이내 섭취가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