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작가 양근승 별세…향년 85세

2020-06-25     뉴시스
양근승

 KBS 1TV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를 쓴 양근승 작가가 25일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1962년 KBS 신춘방송극 릴레이에서 '나비의 숨소리'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한 고인은 ‘TV 손자병법’(1987∼1993)을 비롯해 '꽃바람'(1982), '어머니'(1987~1988) 등 20여 편의 연속극을 썼다. 단막극과 라디오 드라마 등을 포함하면 집필한 드라마는 200편이 넘는다.

이 중 1990년 9월부터 2007년까지 방송된 KBS1 농촌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는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소문난 사람들'편으로 첫 방송한 이래 농촌을 배경으로 이웃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그렸다. 연출 8명, 조연출 24명이 바뀌는 17년 동안 총 852화의 집필을 그가 도맡았다.

이 작품으로 고인은 1992년 백상예술대상 TV극본상을, 1998년 농업인의날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27일 오전. 02-2258-5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