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거주 48세 남성,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사망
2020-07-09 강수련 기자
경남 창원서도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경남도는 지난 8일 창원에 거주하는 48세 남성이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숨진 남성은 최근 회를 먹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만성 간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알려졌다. 도는 정확한 감염 원인을 파악 중이다.
여름철 바닷물 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는 6~10월에 주로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해산물을 덜 익혀서 먹거나 상처 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이 접촉됐을 때 주로 감염된다.
이 균에 감염되면, 설사·구토·발열·오한·복통 등이 동반되며, 증상 발현 후 24시간 이내에 출혈성 수포 등 피부병변이 발생한다.
만성 간질환이나 당뇨병, 알코올 중독 등 기저질환을 지닌 고위험군 환자는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50% 이상으로 치사율이 높다.
지난 1월 전남 영광과 제주 산지천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을 처음 분리한 후 같은 달 17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예방을 위해 어패류는 5도 이하의 저온 보관 또는 85도 이상으로 충분히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아울러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와 칼 등은 깨끗이 소독한 후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