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흉터 관리 어떻게 하면 될까

2020-08-13     전현철 기자

 

에전에는 수술 자국 흉터는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서 흉터에 대해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수술 위치에 따라 흉터에 비정상적인 변화가 발생되어 미용적인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통증, 가려움증, 당김, 쑤심 등의 불편한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특히 동양인에서 서양인보다 비후성 반흔이나 켈로이드가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흉터 관리의 가장 첫 번째는 흉터 연고 또는 테이프 등을 사용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수술 후 흉터 연고제나 테이프 등을 수술 후 수개월에서 1년 정도 사용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수술 한 지 일 년이나 지났는데 수술 흉터 부위가 아프고 가려우면 수술 부위 흉터가 비후성 흉터이거나 켈로이드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증상을 줄여주기 위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증상 조절은 주사 치료와 함께 국소 도포제 치료를 하게 된다. 또한 미용적인 치료까지 함께 원하는 경우에는 레이저와 복합 치료를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비후성 반흔이나 켈로이드가 잘되지 않는 피부의 경우에는 흉터 연고나 테이프만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흉터 연고나 테이프만으로 비후성 반흔이나 켈로이드를 100% 예방하기는 어렵다. 특히, 비후성 반흔이나 켈로이드는 수술 후 1~2달이 지나면서 변화하므로 수술 직후에는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최근에는 비후성 반흔이나 켈로이드 등의 변화를 예방하고 최소화하고자 수술 직후부터 적극적으로 흉터 치료를 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수술 후 1달 이내에 흉터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결과가 좋다. 실밥을 뽑고 수술 부위에 따라 부기가 많지 않은 경우라면 바로 당일에도 시술이 가능하다. 반면 부기가 많은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 후에 별도 치료 시기를 정하는 것이 좋다. 

별다른 불편함이 없다면 추후 흉터 부위에 통증, 가려움증, 당김 등의 불편한 증상이 생기거나 미용적으로 신경이 쓰이게 될 때 치료를 시행하면 된다. 그러나 수술 후 수개월 동안 흉터 부위가 올라오고 벌어지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만약 흉터가 신경이 쓰인다면 일찍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1달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에는 평균적으로 3~5회 정도 치료가 필요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치료하는 경우에는 5~10회 이상 치료 횟수가 증가하게 되며, 이미 벌어진 흉터에 대해서는 교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