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논란' 매과이어, 유죄 판결…英대표팀서 제외

선수는 무죄 주장하며 즉각 항소

2020-08-26     뉴시스

그리스 경찰을 폭행해 유죄 판결을 받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결국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6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를 통해 "매과이어의 대표팀 발탁을 철회하기로 했다"면서 "당사자와 대화를 나눈 뒤 모두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불과 하루 전만 해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폭행 논란'에 휘말린 매과이어의 대표팀 발탁을 지지했다.

그러나 매과이어가 그리스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자, 결국 여론을 의식해 철회를 결정했다.

최근 그리스 휴가 중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매과이어는 가중 폭행, 체포 저항 및 반복적인 뇌물 수수 시도 등으로 21개월10일의 징역형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매과이어는 판결 직후 즉각 항소할 뜻을 법원에 전했다.

그는 "이 사건의 진짜 희생자는 나와 우리 가족 그리고 친구들이다"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한편 매과이어는 지난 21일 그리스 휴가 중 한 술집에서 취객들과 시비가 붙었고, 이 과정에서 현지 경찰에 폭언과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