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 '후보' 전락한 에릭센 "다시 시작하겠다"

토트넘 떠나 인터밀란 이적했으나 적응 실패

2020-09-04     뉴시스
인터밀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인터밀란의 후보 신세로 전락한 크리스티안 에릭센(28·덴마크)이 주전 경쟁을 다시 하겠다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에릭센은 2일(현지시간) 덴마크 매체 DR 스포츠텐과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에서 행복하다. 아직 적응 중이며, 새 시즌에는 주전을 다시 노리겠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의 팀 동료였던 에릭센은 지난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입단 초기 안토니오 콘테 감독 전술의 핵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적응 실패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에릭센은 2019~2020시즌 인터밀란에서 17경기에 출전했는데, 이 중 선발은 8경기에 그쳤다. 정규리그 득점도 1골밖에 넣지 못했다.

부진이 길어지자 현지에선 인터밀란이 에릭센의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710억원)를 원한다는 구체적인 보도까지 나왔다.

하지만 에릭센은 "제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라면서 인터밀란에서 부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