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프리미어리그, 3년 8687억원 중국 EPL중계 계약 해지

2020-09-04     뉴시스
아스널의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 리그(EPL)가 3일(현지시간) 가장 수익성이 좋은 국제 협약을 끝내면서 중국 방송 파트너가 하나도 없이 운영되게 됐다.

EPL은 이날 2022년까지 3년 간 5억5000만 파운드(약 8687억원)를 받기로 한 중국 스트리밍 서비스 PPTV와의 중계권 계약을 한 시즌만에 해지했다. 그러나 해지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달 PPTV가 3월까지 지급하기로 돼 있던 1억6000만 파운드(약 2528억원)의 대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3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됐던 때였다.

PPTV를 소유하고 있는 중국 유통 대기업 쑤닝(苏宁)은 2022~2225시즌을 소화하기 위해 3년 계약 연장 제안을 거절하는 등 3월 기한을 맞추지 못했다.

쑤닝은 이탈리아 축구클럽 인터밀란을 소유하고 있으며 PPTV는 세리에A를 2021년까지 방송하기로 계약했다.

이번 계약 종료는 이미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구단들의 재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